(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뉴욕증시 급락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의 경우 전일에 이어 1%가량 급락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56포인트(0.45%) 하락한 2,333.35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불거지자 불안 심리가 커져 증시에 악재가 됐다.

미국 부양책 합의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으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부양책 관련 협상을 한 이후에는 대선 전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지수 하락을 일부 되돌렸다.

한편 한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분기 역성장을 벗어난 가운데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주가 하단을 떠받치는 재료가 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2020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통해 올해 3분기 한국의 실질 GDP는 전기대비 1.9% 증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7달러(0.18%) 상승한 38.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상승한 1,13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225억원, 2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83%, 1.08%씩 하락했다.

네이버는 전일 대비 1.07% 상승했으나, LG화학은 1.70%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RIRANG 선진국 MSCI(합성 H)가 1.97%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이 3.2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장비업이 1.10%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증권업이 1.50%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0.01%) 상승한 778.09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 가능성과 추가 부양책 논란, 실적 가이던스 하향 가능성에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국제 유가와 국채 금리 하락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 증시보다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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