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대선 직전 8거래일 동안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944년 이후 대선 직전 8거래일 동안 19번 중 17차례에 걸쳐 상승했다며 상승 비율이 89%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평균 2.5% 올랐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 승리했던 2008년에는 지수가 무려 18.5%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선거 때는 지수가 직전 8일 동안 0.6% 올랐고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2012년에는 1.2% 상승했다.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를 꺾었던 1988년으로 1.4% 떨어졌고,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휴버트 험프리 민주당 후보에 승리한 1968년 대선 때도 주가는 0.8% 밀렸다.

이어 스토벌 전략가는 S&P 지수의 7월 31일 이후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최근 나타난 주가 상승세가 재선 기대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 지수가 1928년 이후 대선 직전 3개월 동안 올랐을 때는 집권 여당이 대권을 수성한 경우가 많았다며 87%의 비율로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美 대선 직전 8거래일 동안의 S&P 지수 등락률>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