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7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한 여파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58bp 밀린 0.7986%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 수준인 0.1535%를, 30년물 금리는 0.51bp 하락한 1.5913%를 나타냈다.

금리 하락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영향으로 금리가 떨어졌다.

최근 미국의 7일 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20%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확진자 수는 8만 명을 대폭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은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유럽 주요국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제한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확진자 수도 증가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위축과 미·중 갈등의 심화도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한국과 선전 증시가 오른 반면 호주와 일본, 대만, 상하이,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상승했고 유로화와 호주달러화 가치도 뛰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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