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우위 수급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며 장중 상승폭을 1%대로 확대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81포인트(0.46%) 내린 2,333.56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동력을 얻었지만, 기관이 수급 방향을 전환한 영향에 다시 반락했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기업 펀더멘탈로 전환하면서 국내 자동차 관련주와 비대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각각 335억원, 237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최근 낙폭을 확대하던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1.24%, 2.58%씩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내린 1127.0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9달러(0.49%) 오른 3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743억원, 230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기관은 1천287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1.16%, 0.56%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1.59%, 0.58%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7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98%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84포인트(0.75%) 오른 783.86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증시 하락 요인 중 하나였던 SAP 실적 하향 조정으로 기업 펀더멘탈로 시선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장 초반 반등세 이후 매물이 출회되자 국내 증시도 매물 출회되는 등 주체적인 움직임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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