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물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1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천5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순이익은 3천234억원으로 22.1% 늘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제출한 국내 주요증권사 6곳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삼성물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천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위축에도 상사 부문의 원자재 수요 확대와 바이오 부분의 공장 가동률 상승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 3분기 매출은 3조1천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천240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매출은 국내외 플랜트 및 빌딩 공사 진행 호조 등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현장 비용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건설 수주는 3분기에 사학연금 신축공사 등 1조2천억원을 추가해 3분기 누계 6조5천억원으로 연간 계획 11조1천억원 달성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상사 부문은 영업이익이 4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4% 급증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패션 부문의 영업손실은 140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소비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컸다.

리조트 부문도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역대 최장기간 장마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0.0% 줄어든 150억원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어려운 경영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위기를 기회 삼아 사업 구조·운영 효율화, 신사업 모색으로 연간 경영 목표 달성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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