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강한 수요,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5~6월 다소 둔화했던 주택 가격 상승세는 7~8월에 다시 강해졌다.

27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5.7%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 지난 5~6월의 4.3%, 7월 4.8%에서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5~6월의 0.6%, 7월 0.8% 상승에서 더 확대됐다.

8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1.1% 올라 7월의 0.6%, 6월의 0.2% 상승과 비교해 더 강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5.2% 상승했다. 7월에는 4.1% 올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4.3% 상승이었다.

8월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1.1% 상승해 7월의 0.6%, 6월의 0.1%보다 더 강하게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4.7% 올랐다. 7월에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디트로이트를 제외한 19개 도시 모두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피닉스, 시애틀, 샌디에이고 등이 남서부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피닉스가 9.9% 올랐고, 시애틀은 8.5%, 샌디에이고는 7.6% 상승했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 인덱스 투자 전략 글로벌 대표는 "주택 가격은 8월에도 강했으며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세는 5월과 6월에 주춤했다가 7월에 재개했고, 8월에는 그 추세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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