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철강산업 메가트렌드를 뉴모빌리티와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로 정의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은 WSD(World Steel Dynamics)가 주관하는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WSD는 미국 뉴저지에 소재한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으로 매년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주요 철강사에 대해 경쟁력 평가를 발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속화될 경제, 사회구조 변화와 이로 인한 철강산업의 메가트렌드에 대해 전망하면서 철강업계의 공동 대응과 지속성장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미래에도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소재는 철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철강업계가 철강의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초경량 고강도 차체 및 샤시 소재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가시티의 집중화 및 복잡화를 해소하기 위한 건축물과 인프라의 분산 배치, 자연재해 및 미세먼지 대비 등을 위한 건축 소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강업계는 이를 위한 고성능, 다기능 친환경 강재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철강업계의 최종 목표는 제철소의 설비 및 공정 데이터 바탕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설비와 공정 제어가 이뤄지는 '디지털 트윈 제철소' 구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철강업계 탄소 중립을 위해 이산화탄소와 철강공정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더욱 고민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대비한 포스코 전략도 소개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사업, 복합소재의 다양한 활용 등을 통해 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를 통해 건설사와 상생의 가치를 함께 키워가고 있다.

최 회장은 수소시대 도래에 대응해 주요 철강사 간 탄소 저감 기술 협업과 정보 공유를 골자로 하는 '그린 스틸 이니셔티브' 추진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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