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NEF "막대한 투자-정책 배려로 10년여 사이 급성장"

中 당국자 "글로벌 경쟁력 유지 위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2020~2025년 기간에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7일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 NEF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일본과 한국이 지난 10년의 대부분 기간 이 부문 공급망을 장악했으나 중국이 이미 추월했다면서 보고서가 이같이 관측했다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가 인용한 중국 관련 업계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신에너지 차(NEV)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능력은 합쳐서 62.2GWh로, 한해 전보다 9.3% 증가했다.

중국은 전 세계 관련 원자재 정제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 세계 전지(cell) 능력의 77%와 관련 부품 제조력의 60%도 중국이 가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블룸버그 NEF 에너지 저장 부문 대표 제임스 프리스는 "중국이 막대한 투자와 정책배려로 10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리튬이온 배터리 부문에서 급성장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도 미국이 관련 원자재와 전기차 배터리 장착 부문 투자를 늘릴 경우, 2025년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프리스도 유럽과 미국이 아시아의 기득권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특히 향후 10년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소속 장샹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제품이 가격과 효율성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상반기 중국 NEV 판매가 둔화한 상황에서 유럽에 따라 잡혔다"면서 "중국이 NEV 보조금을 줄였지만, 유럽국들은 이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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