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전설적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위험한 '더블 탑'(double-top) 패턴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터블 탑이란 가격이 두 번의 고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로 돌아선다는 기술적 분석이다.

모비우스는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S&P 500이 더블 탑을 형성하는 것 같아 상당히 위험하다"며 "투자자가 대선 승자가 명확히 결론 나지 않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S&P500은 지난 9월2일 3,580으로 고점을 찍은 뒤 9월말까지 반락했다. 이후 10월 12일 3,534로 두 번째 고점을 기록한 뒤에 현재까지 다시 2%가량 반락했다.





<S&P 500 지수 최근 변동 추이>

모비우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투자자가 미국 대선을 매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는 단기적으로 미국과 세계 금융시장에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그가 어떤 정책을 변화시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바이든 후보가 세율을 인상하지 않으면 시장에는 좋은 소식일 수 있다"며 "그가 취임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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