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앤영(EY)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수는 180건이다.
이는 전 세계 IPO 건수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상하이거래소는 119개 기업을 상장시킨 나스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는 각각 115개, 99개가 상장됐다.
또 EY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에 올해 들어 상장된 기업 개수는 290개가 넘는다.
이는 2019년 전체 건수인 200건을 상회한 것이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북미 헤드를 담당한 바 있는 윈스턴 마는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IPO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간 IPO 건수가 급증한 이유가 불확실성에서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경제 및 자본시장 둔화, 정치적 리스크 등을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마는 전문가들이 다음 주 미국 대선이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이 IPO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이 상장 기준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EY의 테렌스 호 중화권 IPO 시장 담당 헤드는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정부도 회복을 지원하고자 하고 있다"면서 "자본시장은 기업들이 정부의 직접적 도움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중국 증시가 기타 주요국 증시와 비교했을 때 변동성이 적은 모습을 보인 점도 IPO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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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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