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간밤 미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고,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이 예정돼 있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bp 내린 0.910%, 10년물은 2.0bp 하락한 1.48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2틱 오른 111.85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90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8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상승한 132.5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88계약 샀고, 증권이 1천60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전 수준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의 단순매입도 있을 예정이고 외국인 매수와 간밤 미국 장 강세 등 요인이 두루 작용하고 있다"며 "오전 수준의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어 강세가 추가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 거래량이 적은 상태라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등락하고 있다"며 "국고채 단순매입은 만기와 물량이 다소 애매해서 큰 영향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내린 0.90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1bp 내린 1.486%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3bp 하락한 0.7751%, 2년물은 0.41bp 내린 0.1494%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한 영향이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꾸준히 유지했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전일 미국 국채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이날 5개 채권 종목에 대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단순매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정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하여 재정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6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776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20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78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6천5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38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