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네고 물량 출회 속 상승 폭을 축소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50원 상승한 1,128.0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상승 출발한 후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가는 최근 환율의 흐름을 되풀이하고 있다.

1,130원대에 근접하자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이 나왔고 달러-원 환율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글로벌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위험 회피 쪽으로 기울고 있으나 원화는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권인 6.71위안에서 등락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지수를 반영한 ICE 글로벌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한 93.1을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25.00~1,13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이 하락 전환을 시도할 수도 있으나, 하단 경계가 강한 만큼 1,120원대 중후반 레인지를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초반에 살짝 높게 시작했다가 빠지는 패턴이 며칠째 반복되고 있다"며 "방향은 아래쪽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 같지만, 하단 경계감이 있어서 1,125원 아래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월말도 앞두고 있고 1,130원 근접해서는 네고가 나오긴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네고 물량이 들어오면서 환율이 상승 폭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4.00원 상승한 1,129.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상승 폭을 점차 축소하며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고점은 1,130.50원, 저점은 1,127.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1엔 상승한 104.41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87달러 하락한 1.177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0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0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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