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엔화가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오후 2시 3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58엔(0.15%) 내린 104.253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전장 대비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방향을 바꿔 오후 1시 43분에는 104.170엔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9월 21일 103.942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엔 환율은 0.36엔(0.29%) 내린 122.79엔을 가리켰다.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안전자산 선호를 끌어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현지언론은 정부가 프랑스 전역에 4주 동안 봉쇄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난봄과 같은 전면 봉쇄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각국이 속속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등 유럽 내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 역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하고 의료시설 부족사태까지 나타났다.

메이뱅크는 엔화가 주요 10개국과 아시아 통화에 대해 강세를 띠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선 전 부양책 합의 가능성 약화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같은 시각 전장 대비 0.07% 오른 93.094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177달러(0.15%) 내린 1.17770달러를 가리켰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는 전장 대비 0.0017달러(0.24%) 오른 0.714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화(CNH)는 전장 대비 0.0050위안(0.07%) 내린 6.7029위안을 나타냈다.

호주통계청은 이날 호주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0.3%로 22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한분기만에 반등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이안 하퍼 위원은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정책을 펼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으며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현금 보유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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