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시 1,130원대로 마감했다.

장중 네고물량에 1,12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낮추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성 매수와 결제수요가 나오며 1,130원대로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오른 1,1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1,120원대 후반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1,130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1,130원 근처에서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 등이 나오며 다시 1,12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후 저점매수와 결제수요가 들어오며 달러-원은 재차 1,130원대로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93.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위안대로 내려갔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며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29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30~1,13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와 호주달러가 장중 강세를 보였음에도 원화는 약세 조정을 받는 가운데 차익실현성 매수가 이어질지 등에 주목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은 외은이 달러를 매수하면서 다시 1,130원대로 올랐다"며 "저가매수와 결제수요 등 물량 수요 등이 주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차익실현성 비드가 나온 모습"이라며 "이날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였는데 달러-원은 별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부양책 기대도 줄었고 한 방향으로만 미 대선을 반영한 것에 대한 되돌림으로 1,13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1,130원대에는 대기 매도세도 있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4.00원 상승한 1,129.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상승 폭을 점차 축소하며 1,127원대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이후 저가매수와 결제수요가 들어오며 다시 1,130원 선으로 상승했다.

장중 저점은 1,127.00원, 고점은 1,131.10원으로 변동 폭은 4.1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29.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4억3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2% 오른 2,345.26, 코스닥은 2.87% 오른 806.20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7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19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9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782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06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0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8.5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7.98원, 고점은 168.5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9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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