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단순매입과 전일 미 금리 하락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마땅한 추가 재료가 부재한 만큼 강세 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3bp 하락한 0.914%, 10년물은 0.6bp 내린 1.49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1.8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236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2천588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상승한 132.4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43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3천266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매매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이 썰렁한 분위기다"며 "오늘은 한은의 단순매입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종가를 보면 크게 강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국고채 발행계획이 나오지만 이미 내용이 상당 부분 알려져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외인 선물 매매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 미 대선과 FOMC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시장이 쉽게 금리 방향성을 잡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내린 0.90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1bp 내린 1.486%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3bp 하락한 0.7751%, 2년물은 0.41bp 내린 0.1494%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한 영향이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지만 점차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과 전일 미국 금리 하락 등이 강세 재료로 반영됐지만, 추가 상승세를 지지할 만한 재료가 부재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10년 구간 위주로 상승 폭을 절반가량 반납했다.

외국인이 10년 선물 매수 규모를 소폭 줄인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제한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한편 한은은 이날 5개 채권 종목에 대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단순매입을 시행했다. 단순 매입에는 5조1천억 원가량이 응찰해 매입예정금액 전액 낙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정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하여 재정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23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438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5만3천2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3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9천26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13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 내린 0.914%, 5년물은 0.4bp 하락한 1.202%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6bp 내린 1.497%, 20년물은 0.8bp 하락한 1.624%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7bp 내린 1.639%, 50년물은 0.8bp 하락한 1.638%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내린 0.634%, 1년물은 0.2bp 하락한 0.698%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1bp 높은 0.83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7bp 내린 2.23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하락한 8.602%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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