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대우건설이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천9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60억원으로 17.9% 늘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충족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제출한 국내 주요증권사 9곳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천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8조4천745억원의 수주 실적으로 올해 목표인 12조7천700억원의 66%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수치로 작년 연 매출의 98%에 달하는 성과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35조2천94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악화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플랜트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증가한 수주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후속 공사 수의계약과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공사 계약 등이 예정되어 있어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5천994세대의 주거상품을 공급해, 올해 계획 대비 76%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총 3만5천여 세대를 공급하며 올해도 민간건설기업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 분야의 성공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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