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결제원이 오는 1월부터 은행연합회에서 이관받은 뱅크사인 업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뱅크사인은 지난 2018년 은행연합회와 16개 은행이 공동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다.

금결원은 인증기관의 전문역량과 서비스 융·복합을 바탕으로 뱅크사인 업무 운영의 비용 절감과 함께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시스템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업무이관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비스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금결원과 은행연합회는 인증업무의 전문성과 서비스 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뱅크사인 관리기관 변경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28일 금결원 이사회가 뱅크사인 관리기관의 이전을 최종 의결했다.

특히 금결원과 참가은행은 뱅크사인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분산ID로 신속하게 전환해 금융분산ID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분산ID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신원인증 방식이다.

금결원과 은행들은 공동으로 금융분산ID를 발급·이용하는 공유 신원확인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객확인과정 전반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대면·비대면 거래 고객 확인절차에 금융분산ID를 적용해 신원확인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격증명이나 증명서 발급·제출 등의 업무에 금융분산ID를 이용함으로써 페이퍼리스 금융거래 등 디지털 혁신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은행 공동의 신원 확인을 위한 금융분산ID 추진은 신원증명 시스템 변화를 촉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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