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9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재봉쇄 우려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했고 달러화는 원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까지 떨어지며 하단을 확인한 만큼 이날은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35.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60원) 대비 4.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0.00∼1,14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유럽에서 3~4월에 준하는 봉쇄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이는 엄청난 공포다, 경제 활동 자체를 막는 것이고, 유럽은 특히 원 커뮤너티여서 파급효과가 더 클 수 있다. 역외에서 달러-원 환율도 1,130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최근의 낙폭을 10원가량 되돌렸다. 다만 뉴욕 증시 급락과 재봉쇄 공포로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급격히 되감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이슈로 환율이 1,140원대 중반까지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으나, 레벨이 오르면 여전히 팔고 싶어하는 주체들이 많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32.00~1,138.00원

◇ B은행 딜러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셀 오프가 났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하단에는 개입 경계심도 있다. 롱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지만, 중요한 것은 대기 네고 물량이 아직 많다는 것이다. 달러-원 환율 상단은 무거울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30.00~1,140.00원

◇ C은행 딜러

간밤 미국 주가, 금, 은, 유가 등이 폭락하고 달러가 반등한데 따라 달러-원 환율도 1,135원 부근에서 상승 개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심리는 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돌아설 듯하다. 다만, 1,135원 위의 네고물량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환율의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32.00~1,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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