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D) 수장들이 산업훈장을 공동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열고 삼성전자 강호규 부사장과 SK하이닉스 김진국 부사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강 부사장은 메모리 분야 미세화 한계 극복, 시스템반도체 핵심 기술을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김 부사장은 다수의 세계 최초 및 최고 수준메모리 기술개발, 소부장 분야 상생협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두 기업이 산업훈장을 공동 수상한 것은 역대 최초로, 30년 넘게 기술혁신에 매진한 기술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라는 평가다.

고순도 불화수소의 대량 생산능력을 확보한 솔브레인 박휴범 전무, 카메라 센서 분야 미세 픽셀 구조와 자동 초점 픽셀을 개발한 이경호 삼성전자 수석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역대 가장 많은 51명이 반도체산업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올해 13회를 맞은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우리 경제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는 반도체업계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차관은 인공지능 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핵심 성장 엔진이라며 최근 마련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신격차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이날 행사에 앞서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과 '반도체 대전 2020' 전시장을 방문해 메모리, 소재·부품·장비, 인공지능 등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술이 전시된 10여개사 부스를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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