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을 것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률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미시건대의 마이클 바 이코노미스트는 폭스비즈니스에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선거에 중요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바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GDP는) 이미 지난 수치"라며 "지난 분기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나 충격적이고 잔혹했던 전분기(2분기)에서 반등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된다.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최소 30%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의 해제로 기업과 소비자들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성장률이 크게 반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분기 미국 경제는 31.4% 후퇴해 최악의 침체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GDP 반등에도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3분기 GDP 성장률이 30%를 기록해도 GDP는 여전히 작년말 수준 대비 4% 낮다고 분석했다.

미시건대의 저스틴 울퍼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을 것이라며, 3분기에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여도 지난 2008년과 같은 매우 깊은 침체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바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팬데믹에서 회복되지 못했으며 아직 미국에는 1천1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있다"며 "팬데믹이 통제될 때까지 우리는 완벽히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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