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70주 연속 올랐다.

29일 한국감정원이 10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0%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p) 확대됐다.

거주요건 강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교통 접근성과 학군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19%)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교육 환경이 양호한 대치동 중심으로 오르는 등 강남4구의 전셋값 상승률(0.17%)은 지난주 대비 0.07%p 커졌다.

동작구(0.14%)와 성북구(0.11%)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고 노원구(0.10%)는 상계·중계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0.48%)은 송도동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0.99% 뛴 연수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24%)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용인 수지구(0.43%), 오산시(0.40%), 광명시(0.39%) 등은 상승한 반면 파주시(-0.06%)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으로 1.24% 올랐고 울산(0.51%)이 주거여건이 좋은 곳 위주로 강세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1% 오른 가운데 가격대별로 차별화했다.

강남권의 고가 재건축 단지가 매수세 감소로 하락하면서 강남구(-0.01%)가 2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서초·강동구(0.00%)는 보합세가 이어졌고 송파구(0.01%)는 풍납동 소재 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다.

관악구(0.03%)와 금천·강서구(0.02%)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노원구(0.02%)는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6%)에서는 김포시(0.58%)가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기대감으로 올랐고 오산시(0.34%)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세종(0.24%)은 최근 급등 피로감과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부산(0.30%)은 해운대·수영구(0.66%), 연제구(0.63%)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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