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금융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유로화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센트럴단자FX의 미즈마치 아쓰히로 시장 부장은 "프랑스 정부가 최소 1개월간의 외출제한 조치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하는 등 유럽에서 경제활동 위축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미즈마치 부장은 "금융·자본 시장에서 운용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다음 주 1.16달러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즈마치 부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낮은 위험 통화'인 엔화로 매수세가 나오기 쉬운 상황이라며, 달러-엔 환율 103엔대가 눈앞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즈마치 부장은 올해 3월 시장 동요로 달러-엔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락(엔화 가치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104엔대는 지난 몇 년간 깨지지 않은 저항선이라며, 환율이 해당 수준에 근접하면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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