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진행되면서 경기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도 커졌고,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0.927%, 10년물은 3.0bp 오른 1.52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11.8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28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83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떨어진 132.1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121계약 팔았고, 증권이 3천580계약 샀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의 강세와 약세 재료가 모두 있어 30일 채권시장은 미리 예상하기보다 장중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일은 월말이기도 하고 박스권 범위를 감안하면 여기서 더 약해지기도 어렵다"며 "반면 다음주가 미국 대선인 영향도 있고, 우리나라 증시가 예상보다 약하지 않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단순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국내 재료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미국 상황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 선호나 기피 여부에 관계없이 채권도 매력적이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일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높은 0.92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8bp 상승한 1.51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도 강세 폭이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33bp 내린 0.7718%, 2년물 금리는 0.29bp 상승한 0.1523%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지만, 미 부양책 필요성 또한 커지면서 국채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했다.

조 바이든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이 큰 미국 대선 상황도 역시 민주당의 경기부양책 기대로 이어져 채권 약세 요인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세장에 꾸준히 머물렀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나타냈고, 외환과 증시가 동시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이날 코스피는 0.79% 하락했고, 달러-원은 전일보다 0.80원 오른 1,131.40원에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장중 큰 변동성은 나타내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8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121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6만6천73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4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3천59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37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bp 오른 0.927%, 5년물은 1.6bp 상승한 1.218%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0bp 상승한 1.527%, 20년물은 1.4bp 오른 1.63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3bp 뛴 1.652%, 50년물은 1.3bp 상승한 1.651%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오른 0.636%, 1년물은 0.4bp 상승한 0.702%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0bp 높은 0.84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8bp 오른 2.24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8bp 상승한 8.610%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