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딜로이트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미래 전망과 내부점검, 외부 탐색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딜로이트는 30일 발간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세 가지 비즈니스 전략' 리포트에서 "기후변화로 기업들이 위기 대응과 관련해 받는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딜로이트는 지난 10년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전환해온 유니레버의 사례를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팁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미래 사업을 전망해야 한다.

딜로이트는 "경영진들은 분기별 실적에 대한 압박에 사로잡혀 단기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고, 이와 동시에 어떤 식으로 장기적으로 영구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지속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더 빨리 앞을 내다볼수록 미래의 혼란을 새로운 기회로 바꿀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실제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인 폴 폴먼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분기별 보고서와 수익의 공시를 중지한 것이었다.

그의 결정으로 당시 유니레버의 주식은 8% 폭락했지만, 향후 10년간 유니레버는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며 그의 결정이 옳았음을 보여줬다.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내부를 점검해야 한다.

경영진들은 미래 계획을 가속하기 위해 현재 착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사업 내부를 점검해야 한다.

딜로이트는 리스크 집중형 기업이 기회 집중형으로, 불투명한 기업이 투명형 추구 기업으로 변화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적 접근법을 취하는 기업에는 몇 가지 핵심적 변화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외부 상황을 탐색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경영진이 외부 상황을 탐색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지속가능성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다른 기업의 능력을 활용하고, 그다음 다른 기업의 영향력을 활용해 자사 경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딜로이트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대를 요구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사업 모델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제 전환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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