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가 미국 대선을 계기로 10년과 30년 미국 국채금리가 20~30bp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민주당의 백악관과 의회 압승으로 미국 국채의 심각한 매도세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민주당 주도의 단기 부양책이 주식시장의 가치주를 끌어올리고, 이에 따라 장기 국채는 매도세가 나올 것이라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움직임 속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채권을 매도해야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달러화를 매도하더라도 비슷한 성과를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블루웨이브'와 그에 따른 재정 부양은 주요 10개국(G10)과 신흥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평가절하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은행은 "유럽 증시는 민주당의 독식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 증시 대비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럽 시장은 '블루웨이브' 가능성을 가장 작게 반영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공격적인 통상정책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 유럽 기업이 이득을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은 "고객 설문에 따르면 투자자는 '블루웨이브' 결과에 더욱 균형 잡힌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완전히 낙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 주도의 정부가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을 통해 경제를 회복할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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