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는 30일 발표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에서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기는 설치가 확대되고 있으나 아파트·연립주택 등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또 수소차 충전소는 인허가 지연, 사업자의 경제성 부족 등으로 올해 100개소를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절반만 달성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달 기준 약 6만대인 전기차 충전기를 2025년까지 5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2년 이후 신축건물은 전기차 충전기 의무구축 비율을 0.5%에서 5.0%로 높이고 기존 건축물에도 전기차 충전기 구축의무를 새로 부과해 더 많은 곳이 충전기가 설치되도록 할 방침이다.

단독·연립주택은 가로등 충전시설을 만들고 공공기관 충전시설을 개방해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현재 2.5기 수준인 전기차 충전기를 15기씩 설치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20분내 80%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기도 포함된다.

수소충전소는 올해 말까지 누적 72기를 운영하고 2022년 310기, 2025년 450기로 그 수를 늘린다.

수소차 대비 충전소가 부족한 서울 및 수도권에 충전소를 집중 구축하고 완성차업체와 에너지공급사 등을 중심으로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상용차 충전소 35개소도 만들기로 했다.

수소충전소가 초기에 겪는 적자에 대해 연료구입비 일부를 한시 지원하고 국공유지 임대료 감면도 확대하는 등 충전소의 경제성 확보를 지원하고 현재 42%인 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내년에 78%로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친환경차 주차 편의를 위해 공공기관과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에 친환경차 전용주차면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인데 우선 코엑스, 한전, 이마트가 전기차 충전인프라와 전용주차면을 자발적으로 확충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엑스는 현재 3기인 전기차 충전기를 내년까지 50기 추가 설치하고 한전은 66개 지사에 24시간 개방 전기차 충전기를 내년까지 228기로 지금보다 2.2배 증설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단 한 개뿐인 전기·수소차 전용 주차면을 올 연말까지 4개 대표지점에 29개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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