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발주에 대비해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배터리를 자체 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파나소닉은 생산의 일부를 담당하는 등 향후 제휴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29일 4~9월 실적 발표에서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형 배터리는 '4680'이라고 불리는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사업설명회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4680'이 기존 배터리에 비해 용량은 5배 크고 출력은 6배 세며, 주행거리도 16% 향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새 배터리의 대량 생산은 3년이 지나야 한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발표를 계기로 개발에 착수해 시제품 라인을 마련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신문은 파나소닉이 강점을 가진 전기용량 제고 기술을 살려 주요 고객인 테슬라와의 관계 강화를 도모한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