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였고, 우리나라의 9월 산업생산도 호조를 보여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8bp 오른 0.930%, 10년물은 2.6bp 상승한 1.54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11.7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87계약 팔았고, 증권이 567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하락한 131.90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2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95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장 흐름을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산업생산 호조 영향도 있고, 전일 미국장 금리 상승분을 감안하면 오늘 약세는 어쩔 수 없다"며 "미국 대선 대기 장세라서 국내 기관이 소극적이지만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국고채 입찰도 대기중이라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시장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대선 이후 부양책 시행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가 가장 크다"며 "공화당도 상원 선거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부양책 합의에 시간을 끌 수 있어서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높은 0.92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9bp 상승한 1.539%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호조와 주가 회복세에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54bp 오른 0.8272%, 2년물 금리는 0.01bp 상승한 0.1524%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9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3% 증가했고, 광공업생산은 5.4% 늘었다. 소매판매액은 1.7%, 설비투자는 7.4% 증가해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증가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한 뒤 꾸준히 하락장에 머물렀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의 부양책과 대선 불확실성에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723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만5천34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27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8천88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15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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