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79포인트(1.02%) 내린 2,303.95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대형 기술주가 하락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2,3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특히, 3분기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이 이미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관련 불확실성이 잔존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유럽 주요국이 재봉쇄 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시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확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내린 1127.6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9달러(0.53%) 오른 3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천714억원, 3천8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천408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0%, 0.61% 내렸다.

LG화학과 현대차도 4.30%, 1.76%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0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화학업종은 2.0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7.18포인트(0.88%) 하락한 806.81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9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마감 이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대형 기술주 중 알파벳을 제외한 기업이 대부분 하락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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