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대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52포인트(2.56%) 하락한 2,267.1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포인트(2.61%) 내린 792.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2,300선을 밑돌았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 봉쇄 조치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에서의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대치 수준을 기록 중이다. 유럽에서도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국 차원의 봉쇄 조치를 도입하는 등 경제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미국 대선 관련해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경합 주를 중심으로 좁혀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주주총회를 통해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확정하며 6.14% 급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9달러(0.25%) 하락한 36.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상승한 1,135.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4천1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9천939억원, 4천5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58%, 2.20%씩 내렸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5%, 2.15%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이 3.56%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200선물인버스2X가 5.4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7.93%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과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보다는 갈수록 고조되며 주말에 있을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며 "미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름보다 많은 수준인데 선거 이후 봉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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