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유럽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기사화되고 재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유럽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30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BOA의 전략가들은 코로나19의 폭증과 재봉쇄로 유럽지역의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유럽주식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BOA의 낙관론은 유럽주식을 평가하는 자체 모델이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에 크게 의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BOA는 유로존 합성 PMI가 7월 52.7에서 10월 48.5로 하락했고 11월에 46으로 더 하락했다가 지난 4월의 56 정도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A 전략가들은 스톡스 유로 600지수가 11월 중순까지 330대로 떨어질 수 있으며, 연말에는 365대, 4월에는 400대로 반등할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스톡스 유로 600은 전날 341.76으로 끝났다.

이들은 "이 긍정적인 예측 궤적을 고려할 때, 유럽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BOA 전략가들은 PMI가 46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봉쇄조치가 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의 경우, 일별 건수는 이미 전주와 비교해 25% 감소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는 지난 9월 하순 이후 신규 확진자가 거의 50%나 줄었다.

이들은 "만약 유럽 전체적으로도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면, 불안전하지만 유럽의 회복이 다시 시작된다"면서 "특히 1분기에 이어질 긍정적인 요인 등을 고려하면 봉쇄 해제는 PMI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요인에는 코로나19 백신 출시 가능성, 미 대선 이후 재정부양책, 유로존의 강력한 통화공급 증가 등이 포함됐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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