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일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 확대 속 제한적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미 대선 개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다시 우위를 점하면서 역외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하락한 영향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지만,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은 작아지면서 하락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브로커들은 5일 달러-원 1개월물이 1,128.65원에 최종 호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0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37.70원 대비 9.25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0.00∼1,13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오늘도 미 대선 결과를 지켜보면서 변동성이 계속될 것 같다.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은 커졌지만, 블루웨이브 기대가 약해지고 있고, 아직 경합 주가 확정된 게 아니어서 결과를 보면서 움직여야 한다. 어제 숏커버 매수는 오버슈팅이었기 때문에 그만큼까지 레벨을 열어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20원~1,135.00원

◇ B은행 딜러

어제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우위였는데 우편 투표 개표하면서 바이든이 우세하고 있다. 첫 예상대로 가는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이 있어서 장중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위안화 강세 등 아시아통화 강세로 하락 우위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20원대의 결제가 많고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3.00원

◇ C은행 딜러

바이든 쪽으로 기울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응에 따라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환율 하락 시에는 결제 수요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8.00원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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