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과 중국 갈등이 현재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는지와 관계없이 미중 갈등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진단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앨리슨 교수는 크레디트스위스 인베스터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사실상 모든 부문에서 미국의 경쟁자로 부상했다는 사실이 미국 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기술, 군사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면서 "지금은 경쟁의 초기 단계며 향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양국의 경쟁은 더 심화할 것이라면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중 선택하도록 강요당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앨리슨 교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협력과 경쟁이 공존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삼성이 애플의 주된 공급업체이지만 동시에 두 회사가 경쟁사라는 점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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