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0.10%로 금리 동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QE) 규모를 확대했다.

BOE는 5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1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OE는 지난 3월 10일 특별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로 낮췄으며 같은 달 19일 또다시 회의를 개최해 0.25%에서 0.10%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BOE는 9명 통화정책위원의 만장일치로 국채 매입액을 1천500억파운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국채와 회사채 포트폴리오를 모두 8천950억파운드로 늘리기로 했다. 영국 국채 매입액 목표치는 8천750억파운드로 늘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4분기에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4주간 돌입한다.

위원회는 "경제 전망은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 (경제 전망은) 팬데믹 상황과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달려 있으며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새로운 교역 체계의 변화나 특성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따른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의 반응에 따라서도 전망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BOE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성명 발표를 이유로 통화정책 결정 발표 시간을 기존보다 5시간 앞당겼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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