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가 치열한 접전과 소송전으로 이어지면서 국내증시 개인투자자들도 저울질이 한창이다.

국내외 증시는 미 대선 결과 누가 되더라도 일단 상승이라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수익률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대선 국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대선이 소송전으로 치달을 경우 내년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투자자들로서는 큰 부담요인이다.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에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서다.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자 투자자들은 인터넷 사주풀이에 주목하기도 했다.

인터넷 투자카페에는 '트럼프와 바이든 사주분석을 통한 당선예측'이라는 내용이 나돌았다.

2020년 경자년에는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아주 좋은 운이라는 설명이 담겨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성명을 내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무결성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더라도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전을 펼칠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미국 대선 관련 소송전이 길어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누구든 압승을 해야 잡음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들은 "미국의 우편투표 제도가 신뢰가 안 가긴 한다"라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저러는 것도 이해가 간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미국 대선 이후의 불복 리스크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확실한 것은 블루웨이브 무산"이라며 "주식시장이 반영하고 있지 않은 불확실한 요소인 트럼프 불복 리스크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부 정선영 차장대우)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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