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화솔루션이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65%, 전 분기 대비 81.45%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천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1%, 전 분기 대비 24.13% 늘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화솔루션은 3분기에 2조2천190억원의 매출과 2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월 합병 후 처음으로 케피칼과 큐셀, 첨단소재 모두 영업흑자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케미칼 부문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천831억원, 영업이익이 66.8% 증가한 1천588억원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4% 감소한 8천913억원,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358억원을 나타냈다.

미국·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의 수요 회복세로 모듈 판매량은 늘었지만, 웨이퍼와 은, 유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 규모는 줄어들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천68억원, 영업이익이 860% 늘어난 76억원이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한 데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 수 있고,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1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