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이르면 11일 차기 은행연합회장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이사회 구성원들은 11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선임 관련 회의를 한다.

이번 논의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두 번째 논의다.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일정 등을 의논했다.

은행연합회는 내부 규정상 회장후보추천을 위한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 구성원은 이사회 구성원과 동일하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은행장이 1명 이내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통상 5~7명의 후보군으로 롱리스트를 꾸렸다.

이에 따라 단수의 최종 회장 후보자가 선임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회의가 필요하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선임 당시에는 별도의 숏리스트 없이 롱리스트를 구성한 다음 회의에서 차기 회장을 확정했다.

현재 하마평에 거론되는 인물은 경제관료 출신들이 많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권에서는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최근 은행권에선 업계의 이익을 대변해 줄 수 있는 힘 있는 관(官)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깜짝 인선'을 예상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랜 시간 관출신 인사에 힘이 실렸지만 이전 선임 때도 당초 분위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경우가 많았다"면서 "롱리스트 후보군을 살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1월 취임한 김 회장의 임기는 이달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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