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뉴욕의 아파트 임대차 시장이 세입자가 유리한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뉴요커가 교외로 이주했다며 임대인들이 월세를 낮추면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어맨과 운동 시설, 루프톱 라운지 등을 갖춘 아파트의 월세가 평소보다 400달러 낮아지는 등 세입자 유치를 위한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현재 임대인들이 기꺼이 협상할 용의가 있는 상황이라며 공실이 넘쳐나 절박한 임대업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9월 기준으로 맨해튼 아파트 중 1만6천채가 공실인 상황인데 이는 전체 재고 중 5.75%에 달하는 규모로 14년래 최고치다.

신문은 수요 감소로 월세 하락 압력이 커졌다며 월세 중앙값이 전년 대비 11% 떨어지며 9년 만의 최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은 공실 때문에 맨해튼의 월세 하락폭이 유독 크다고 언급했다.

한 세입자는 2년 전에 4천달러였던 고급 아파트 월세가 2천800달러로 낮아져 계약했다며 꿈을 이룬 기분이라고 말했다. (신윤우 기자)



◇ 아인혼, 테슬라 주가 급락 예측…새로운 숏포지션 공개

테슬라의 대표적 공매도 투자자인 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아인혼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숏포지션을 공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6일 보도했다.

아인혼은 지난 5일 재보험사 그린라이트캐피털리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해 "이와 같은 시장의 움직임은 작은 우주와 다른 기술주를 둘러싸고 있는 열광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인혼은 재보험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수익률은 1.4%로 같은 기간 S&P 500지수 상승률 8.9%를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테슬라 주가는 거의 두 배로 올랐으며 테슬라 숏포지션이 재보험사의 투자 수익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인혼은 지난 8월 테슬라의 주식 분할과 S&P500지수 편입 가능성에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주 앞서 그린라이트캐피털 주주들에게도 비슷한 소신을 밝혔다.

아인혼은 분기 서한에서 기술주가 거품을 보이는 10가지 신호를 강조하면서 시장은 이미 지난 9월 초에 고점을 찍은 것 같다고 시사했다.

그는 "지금이 거품이 터지는 초기 단계라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면서 "그 결과 우리는 크게 오른 주식의 일부와 과도한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를 시작한 상장 종목에 대해 숏포지션을 취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테슬라 '데킬라' 판매해 눈길…첫날 완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이번에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술 '데킬라'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8일(이하 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번개 모양의 병에 담긴 테킬라를 25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노소트로스 테킬라가 제조한 것으로 1인당 주문은 2병으로 제한했으나 판매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됐다.

머스크의 데킬라 생산은 과거 만우절 농담에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기차 모델3을 베고 누운 사진을 인용해 테슬라가 파산했다는 내용의 거짓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어 자신이 '테슬라킬라' 술병에 둘러싸여 있다고 전했는데, 이때 처음 테슬라의 데킬라가 언급됐다.

테슬라는 2018년 결국 '테슬라킬라'로 상표권 등록까지 마쳤으며 올해 이를 결국 생산한 셈이다.

머스크는 과거 자사를 상대로 숏 베팅에 나선 투기꾼을 조롱하기 위해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빨간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하는 등 종종 이색적인 상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의 데킬라는 올해 말부터 구매자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윤영숙 기자)







◇ 코로나에 온라인으로 술 시키는 中…버드와이저 수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여파로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술을 주문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이 버드와이저 아태지역 부문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버드와이저의 아시아 사업 부문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순이익이 4억 달러 줄었으나 온라인 판매는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또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메이투안과 어러머를 통한 판매를 의미하는 '신유통채널' 판매는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버드와이저 아시아 사업 부문의 잔 크랩스 CEO는 "지난 몇 년간 전자상거래는 성장하는 맥주 유통 채널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이용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1분기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있었을 때 집으로 맥주를 배송받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日, 코로나19 따른 실직자 7만명 넘어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이 전국에서 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NHK가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공공 직업 소개소인 헬로워크 등을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악화한 기업 등에서 해고되거나 계약이 갱신되지 않은 '고용 중지' 건을 조사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해고와 고용 중지로 직장을 잃은 사람은 7만24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국의 헬로워크를 통해 파악된 인원이기 때문에 실제 실직자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직자 수는 올해 5월말 1만명을 넘어선 뒤 8월말 5만명, 9월말 6만명을 넘어섰다.

후생노동성은 '고용조정조성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에 고용 유지를 호소하고, 재취업을 위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 미국 와인 업계, '재택 음주' 늘어도 회복 어려워

미국 와인 업계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 음주 인구가 늘어나도 와인 업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체는 "레스토랑이나 술집의 판매가 없다면 와인 업계의 수익은 경제가 완전히 재개되기 전까지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와인 매출은 식당이나 술집으로 판매하는 '온 프레미스'(on-premise) 마켓과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오프 프레미스'(off-premise)로 구분되는데, 식당 등은 반복해서 많은 양의 와인을 구매하기 때문에 업계 매출 내 온 프레미스 비중이 크다.

IWSR 드링크스의 브랜디 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프 프레미스를 통한 구매 증가가 온 프레미스 폐쇄에 따른 업계 손실을 상쇄시킬 수 없다"고 평가했다.

와인 애널리스트인 존 모라마코는 WSJ을 통해 "올해 미국 내 온 프레미스 와인 판매량은 작년의 50~60%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용욱 기자)



◇ 넷플릭스, 한국 등 아시아 적극 공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은 "일본,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는 틀림없이 우리가 상당한 가능성을 보는 시장이다, 우리는 이 시장에 계속해서 투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태평양을 보면 우리는 아직 여정의 시작에 있을 뿐이며 그곳에 거대한 기회가 있다고 아직 믿는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한국에서 파트너십과 공동제작에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한국 내 유료 구독자 수는 330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늘어난 유료 구독자 중 절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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