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넥슨이 올해 3분기 주요 모바일 및 PC 게임의 흥행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천873억원(794억엔, 분기 기준환율 100엔당 1천117.3원 적용)에 영업이익 3천85억원(276억엔)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와 13% 증가한 것이다.

'바람의나라: 연'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의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의 견고한 호실적에 힘입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연이은 흥행으로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인 3천695억원(331억엔)을 달성했다.

이는 3분기 전체 매출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모바일 게임 역량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 호실적은 바람의나라: 연이 견인했다.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한 뒤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3분기 모바일 매출 확대를 이끌어왔다.

넥슨의 장기 흥행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은 V4는 지난 7월 글로벌 150여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신규 클래스 도입과 초고속 성장 업데이트 등 대규모 콘텐츠를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5월 글로벌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모바일로 즐기는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려 '카러플 스타컵',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 등 유저 참여형 행사를 개최해 유저층 확대와 함께 게임의 흥행을 더욱 공고히 했다.

넥슨 주요 PC 게임들의 매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2차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AWAKE) 등을 실시하며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했다. 북미·유럽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도 각각 178%, 1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한국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35%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지역에서의 고공 성장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계속됐다.

지난 2분기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의 매출 확대를 달성한 넥슨은 3분기에도 114% 확대된 5천645억원(505억엔)을 거뒀다.

특히 PC 온라인과 모바일 부문에서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36%, 452% 확대되는 등 양대 플랫폼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강력한 IP 파워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멀티플랫폼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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