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쇼핑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동일 직급에 장기간 머무는 직원과 임금피크제 적용이 얼마 남지 않은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70여 명, 롯데마트와 슈퍼 100여 명 등 약 200명이 대상이다.

퇴직자에게는 직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퇴직금과 함께 2년 치 기본급이 지급된다.

롯데쇼핑은 매년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그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해왔지만,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천600억 원에 달하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결국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호텔롯데는 16년 만에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했고, 롯데하이마트는 창사 20년 만에 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