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골드만삭스가 뉴욕과 런던, 홍콩 등 전통적인 금융허브에서 솔트레이크시티나 댈러스, 인도 방갈로르 등 비용이 적게 드는 도시로 더 많은 직원을 이주시킬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스티븐 셰르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셰르 CFO는 지난 9일(미국시간)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금융 미래 콘퍼런스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수개월 동안 이례적인 업무 환경을 겪은 후 골드만삭스는 많은 직원과 비즈니스를 이들 도시로 배치하는 것에 "엄청난 정도의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 있는 적당한 비용이 드는 도시들에 더 많은 직원과 사업을 재배치하면서 이를 통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사업장 이전 계획은 지난 1월 '투자자의 날' 때 발표한 전반적인 전략의 일부이다.

이 계획에서는 3년간 12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목표를 세웠다.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존 왈드론은 당시 전 직원의 3분의 1인 4만명 가량의 직원이 솔트레이크시티와 댈러스, 인도 방갈로르, 폴란드 바르샤바 등을 포함한 핵심 전략 지역에 사업장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정선미 기자)



◇ SG, 비용 절감 위해 佛 투자은행서 640명 감원

소시에테제너랄(SG)이 비용 절감을 위해 프랑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64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주식파생상품 부문의 구조조정 일환 중 하나로 2023년까지 4억5천만유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G는 앞서 올해 2분기에 주식 부문의 수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12억6천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년래 최악의 실적이었다.

SG의 직원은 전세계 62개 국가에 대략 13만8천명을 웃돈다.

앞서 이 같은 감원 소식은 프랑스 언론 르몽드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100명가량은 트레이딩 사업부에서 감원될 예정이며 백오피스 부문도 주요 감원 대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회사는 가능한 부문에 직원을 재배치하고, 자발적 사직을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SG는 지난 4월에도 투자은행 부문에서 1천200명을 감원하며 5억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영숙 기자)



◇ 바이든 당선에 100만파운드 내기 배당금, 아직 지급 안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에 100만 파운드(미화 130만달러)를 내건 사람이 있었지만 아직 원금과 배당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CNN비즈니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에 건 배당은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도박사이트인 배트페어 익스체인지에서 성사됐다. 한 사람이 배당을 걸면 이를 받을 상대방을 찾아 짝을 지우는 방식이다.

CNN을 포함한 미디어는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지었지만 내기를 건 사람은 아직 원금과 54만파운드(71만달러)의 배당금을 받지 못했다. 배트페어의 대변인은 이날 "시장은 결과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다음 정산할 것이다"고 말했다.

내기는 보통 언론의 결과 선언과 패배한 대통령 후보의 승복 연설을 통해 청산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트페어의 대변인은 바이든 후보에게 내깃돈을 건 사람은 익명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 배팅액은 배트페어 역사상 세번째로 큰 금액이다.

이번 미국 대선에 모인 내깃돈은 모두 5억6천700만 파운드였으며 전체 내깃돈은 배트페어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는 1억9천900만파운드의 내깃돈이 모였다. (남승표 기자)



◇ WSJ "올해 대선, 기록적인 성별 차이 드러낼 듯"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성별 투표 성향이 기록적으로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9일(현지시간) "남성과 여성은 지난 40년간 대선에서 다르게 투표해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 지지율이 52%로 여성 지지율 41%를 앞섰다"며 "남녀 간 11%포인트 격차는 지난 1996년 대선 이후 가장 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WSJ과 NBC가 올해 들어 대선 전까지 시행한 여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50%와 35%로 조사됐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지지율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43%와 58%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로만 보면 지난 대선보다 올해 들어 성별 격차가 더욱더 커진 셈이다.

WSJ은 "성별 격차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며 "여성은 1996년 이후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과반을 투표했고, 남성은 1976년 이후로 민주당에 과반을 투표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최근 성별 지지 성향 차이가 확대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욱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WSJ은 풀이했다. 여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편이지만, 남성은 지난 2017년 이후 긍정적인 시각으로 돌아선 편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노동시장에서 남녀 간의 불평등을 악화시킨 것으로 관측됐다. (권용욱 기자)



◇ 브라질, 중국 제약사 코로나 백신 시험 중단

브라질 보건당국이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자국 내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을 중단시켰다.

9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부정적이며 심각한 사건"을 이유로 들며 백신 후보인 '코로나백' 임상시험을 멈춰세웠다고 성명을 냈다. 당국은 "연구 중단으로 지원자에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시노백이 개발 중인 백신을 브라질에서 생산할 부탄탄 연구소는 당국의 결정에 놀랐다며 10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신약 또는 백신 개발 중 임상시험 중단은 종종 있는 일이다. 앞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존슨앤드존슨도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다가 부작용 우려로 시험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이 90% 이상의 유효성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세계 증시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랠리를 펼쳤다. (서영태 기자)



◇ 틱톡 전 CEO, 억만장자의 투자회사 합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케빈 메이어가 억만장자 렌 블러바트닉이 세운 투자회사에 합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월트디즈니의 고위직에서 틱톡으로 자리를 옮겼던 그가 투자회사인 엑세스 인더스트리에 자문역으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엑세스는 메이어가 미디어 관련 사업에 초점을 둘 예정이라며 새로운 기회를 찾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세스는 현재 스트리밍 사업을 하는 워너 뮤직 그룹에 투자하고 있다.

메이어는 엑세스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신윤우 기자)



◇ 中 자전거업계, 올해 순이익 증가세 보여

중국 주요 자전거 회사들의 순이익이 올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산업부 격인 공업신식화부(MIIT)는 주요 사업 매출이 2천만 위안(한화 약 34억원) 이상인 자전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순이익이 올해 첫 3개 분기 동안 51억3천만 위안(약 8천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것이다.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5.7% 증가한 1천260억5천만 위안(2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자전거 제조업체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은 26.6%, 순이익은 30.4% 늘었다. (윤정원 기자)



◇ "인테리어도 지적재산"…日 기업, 등록 개시

일본 기업들이 자사 건축물 외관이나 인테리어가 모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적재산 의장 등록을 시작했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회전초밥 체인점 등 5건이 처음으로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전했다.

디자인을 지적재산으로 보호하는 '의장 제도' 는 자동차와 가전 등이 대상이었지만 올해 4월 특허청은 기업 점포 디자인도 보호하기 위해 건축물 외관과 인테리어 등도 등록 대상으로 추가했다.

이번에 특허청에 등록한 회전초밥 체인점 '쿠라스시'는 도쿄 아사쿠사에 있는 매장 인테리어를 등록했다. 해당 점포는 백목(白木)으로 통일된 목재를 사용해 일본 축제 이미지를 구현했다.

유니클로는 요코하마시에 있는 건물의 외관을 등록했다.

특허청은 지금까지 총 786건이 출원됐으며, 심사가 끝나는데로 순차적으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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