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도 앞으로 6개월은 험난한 경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로젠그렌 총재는 "백신은 매우 좋은 소식이고 효율성이 많은 사람이 예상보다 높은 것도 긍정적이지만 백신이 전반적으로 보급되는 것은 쉽지 않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원해서 백신을 맞을 것인지 등을 둘러싼 여러 질문들이 있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확실히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내 전망은 내년 하반기나 되야 백신이 보급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때쯤에는 현재 재정 및 부양 정책을 고려할 때 우리는 견고한 성장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향후 6개월간은 험난한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9월 올해 미국 경제 전망을 마이너스 (-)3~4%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 전망은 미 통화 및 재정 부양책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현재 미국에서 재정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나는 우리가 곧 재정 부양책을 얻을 수 있길 희망하지만 이는 우리가 희망하는 것 만큼 빨리 나오진 않을 것이고 이는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우리가 원하는 만큼 견고한 성장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부양책 및 백신이 없다면 기업들 폐쇄 및 실업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어느 수준의 재정 부양책이 필요할지는 얼마나 빨리 백신이 보급되는지에 따라 달렸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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