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 2007년 1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 말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14%p 낮아졌다.

이는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7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원)이 전월 대비 1천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3천억원)는 전월 대비 1조7천억원 증가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전월 말보다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보다 0.09%p 하락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보다 0.01%p 내렸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40%로 전월 말보다 0.11%p 하락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은 0.53%로 전월말보다 0.14%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전월말보다 0.07%p 내린 0.25%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0.22%로 지난달 말보다 0.0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p 내린 0.16%,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12%p 내린 0.36%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화대출 연체율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신규자금 공급이나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정책 영향이 연체율에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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