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 향방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을 의미하는 바이드노믹스의 축은 다자무역 체제 복귀와 중산층 복원, 친환경 정책이다.

대한상의는 바이드노믹스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B.I.D.E.N'으로 정리했다.

바이드노믹스에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를 '통상분야에서 미 동맹국 연대 요구(Bond with Allies)', '유가 상승(Increase in Oil prices)', '달러화 가치 하락(Dollar decline)', '친환경산업 성장(Eco-friendly Growth)', '대북전략 변화(North Korea Policy Change)'로 전망했다.

바이든의 통상전략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대신 동맹 강화와 다자무역체제 복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3일 1천190원이었던 달러-원 환율은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두 달 사이 60원 넘게 하락해 1천130원 밑으로 떨어졌다.

바이드노믹스로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달러 약세 전망에 힘을 실었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바이든 당선에 따른 통상 불확실성 감소와 글로벌 교역량 증가 전망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기회요인인 것은 맞지만, 유가와 환율의 향방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금융부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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