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내년 3월까지 백화점과 물류센터 등 8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추가 편입하기로 했다.

롯데리츠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중동점 및 안산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마트 계양점 및 춘천점, 롯데김포물류센터 등 총 6곳의 자산을 추가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추가 자산 편입이 이뤄지면 롯데리츠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현재 1조5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매년 임대 수익도 현재 750억원에서 약 1천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 달 주주총회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말까지 추가 자산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쇼핑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중동점 등 5개 점포를 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임차하기로 했다.

이번 자산 편입으로 롯데리츠는 유통점포뿐 아니라 물류센터까지 자산으로 보유하게 되면서 질적·양적 성장과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롯데쇼핑도 자산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 등의 자산은 대부분 수도권 핵심지에 있어 더욱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편입되는 롯데김포물류센터는 화주들의 선호도가 높은 김포 고촌 물류단지에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뿐만 아니라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우선매수협상권(ROFO)을 체결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현재 소유 중이거나 건설 중인 물류센터에 대해 먼저 매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향후에도 언택트 시대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은 우량 물류 자산 편입을 추진해 리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롯데 리츠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투자상품이다.

자산으로 편입된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10개 점포에서 발생한 임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 형식으로 돌려준다.

롯데리츠의 이날 종가는 5천470원으로, 연초보다 1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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