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NHN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274억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천1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3% 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추정 실적 자료를 토대로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NHN은 전년 동기 대비 17.17% 성장한 4천121억원의 매출과 19.55% 늘어난 263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3분기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천4억원으로 집계됐다.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PC방 영업 중단 등에도 규제 환경 변화 효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전 분기 대비 7.6% 상승한 1천689억원을 나타냈다.

페이코 오더, 페이코 쿠폰 등 NHN페이코의 성장세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 NHN ACE의 확대가 매출 급증 요인로 작용했다.

특히 3분기 페이코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중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전체 결제의 14% 비중까지 확대됐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전 분기 대비 10.6% 성장한 739억원을 냈다.

에이컴메이트의 광군제 대비 물량 선주문 등 B2B(기업간거래) 매출 호조와 NHN 글로벌의 온라인 채널 수요 확대, NHN고도 주요 가맹점의 지속적인 거래 규모 증가에 힘입었다.

콘텐츠 부문은 NHN comico의 안정적인 콘텐츠 매출과 벅스의 음원 유통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한 42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부문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 협업 플랫폼 'NHN두레이'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 기업 선정에 따른 고객사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3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유례없는 상황에서 외부 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과 새로운 기회 모색에 주력하며 비대면 시장 확대에 힘입어 결제 및 커머스 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NHN은 종합 IT기업으로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적인 변화를 적극 검토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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