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한카드는 홈플러스와 함께 유통 품목 데이터와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한 공동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SK텔레콤과 통신·소비 데이터 결합, 지난달 GS리테일과 유통·소비 데이터 결합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업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와 뛰어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품목 데이터와 다양한 영역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와 홈플러스의 카드 소비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에는 점포별 판매수량과 점유율 정도만 알 수 있었던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 구매 고객과 타사 구매 고객의 성·연령·라이프스타일 등 특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Insight)를 신상품 개발 및 특정 고객층 대상 프로모션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결합 데이터는 상품화를 통해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 한국데이터거래소(KDX) 등에서 제조사·광고사·공공기관 등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중선 신한카드 라이프인포메이션 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유통업계와 카드 업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그동안 시도하기 어려웠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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