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2천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34.61% 급증한 수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기타 보장성 판매 확대를 통해 손해율을 개선하고 주가지수 반등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을 환입한 데 따른 결과다.

같은기간 한화생명의 매출액은 17.07% 줄어든 5조6천508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104.05% 늘어난 1천48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90.17% 오른 1천254억원이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리 인하와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도 견조한 영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수입보험료는 퇴직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한 3조4천360억원까지 확대됐다.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신계약 가치 극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다.

또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한 2조5천69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계정의 보장성 비중은 59%의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신계약 APE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둔화했지만, 전체 신계약내 보장성 비중은 65%로 확대됐다.

전체 신계약가치 수익성도 2020년 2회에 걸친 선제적 예정이율 인하로 보장성 신계약 가치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한 데 힘입어 47.8%를 달성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채권 평가익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9.7%포인트(p) 증가한 265.4%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향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핀테크·인슈어테크 영역에 진출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ESG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생명보험업계 최고 수준인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등급인 B+에서 한 등급 오른 것으로 글로벌 ESG 트렌드를 감안하면 의미있는 행보라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ESG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태양광 발전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SOC 등 인프라 투자에 2018년 대비 11.4% 증가한 8조6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김현철 한화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해 견고한 보험본연 이익을 창출하고 이차손익 변동성을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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