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3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중후반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미국 등의 일일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주초의 달러-원 환율 급락세가 일단은 진정된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중후반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중 나오는 네고 물량 및 수급 상황은 지켜봐야 할 변수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5.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4.80원) 대비 0.4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1.00∼1,12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거래량이 많지 않고 장이 대체로 얕은 상황이다. 주초에는 높게 시작해 우하향 곡선 그리며 마감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1,118원을 상향 돌파하면 1,120원대 초반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희석됐고 주식도 조정받으면서 심리는 위험 회피 심리가 우세할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0.00원

◇ B은행 딜러

코로나19 경계 심리로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힘을 얻은 가운데 1,110원 경계감도 강해 하단 지지력이 확인될 듯 하다. 글로벌 달러도 횡보 중이라 1,110원대 등락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11.00~1,119.00원

◇ C은행 딜러

전일에 이어 1,115원 상향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 속 1,100원을 앞두고 당국 경계도 커졌다.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지만, 위쪽에서는 여전히 네고 나오는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은 증시 약세 폭이 크면 1,110원대 후반까지 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12.00~1,11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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