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역외 위안화 반등에 연동하면서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인 후 전일 대비 상승 전환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00분 현재 전일 대비 0.60원 상승한 1,11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선물환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0.70원 오른 1,11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한 후 1,112.7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위안화는 0.07% 절하된 6.6285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고시 환율보다 낮은 6.6169위안에 거래되고 있지만, 위안화 절하 고시 이후 역외 위안화가 장중 튀어 오르며 달러-원도 전일 대비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전일 대비 상승 전환하면서 시초가 수준까지 레벨을 높였다.

환율이 1,110원대까지 가파르게 하락한 후 관망 심리가 짙은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대 하락을 보이면서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장중 수급은 네고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오후에도 위안화에 연동되면서 숨 고르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네고가 우위를 보이는 등 장중 달러 매도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레벨이 많이 낮아졌지만, 환율이 오를 때마다 네고가 우위를 보인다"며 "오후에도 위안화와 주식에 연동되면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레벨이 1,110원대로 낮아진 데 다른 숨 고르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다들 좀 더 하락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며 "네고물량이 유입되는 것도 환율 하락에 좀 더 힘을 싣는 재료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0.70원 오른 1,11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115.90원, 저점은 1,112.70원으로 변동 폭은 3.2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5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44엔 하락한 104.88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1달러 상승한 1.181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3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38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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